어제 찾은 괜찮은 다방은 오늘의 아침 루틴이 되었다. 어제의 성격좋은 어르신은 오늘 보이지 않았지만, 충분히 분위기가 괜찮은 일본의 다방. 토스트와 사이폰을 브런치로 주문했다.
나카무라의 타바코샵에 들렀다가, 가죽샵에 들리려다 조금 걸어야하는 날씨가 부담스러워 지하철을 탔다.
전쟁에 대비한 아주 아주 높은 오사카성은 웅장한 모습을 가지고 있었다.
그나저나 구름이 왜이리 좋아. 삼일 중에 이틀은 비가 온다고 했는데, 거짓말처럼 3일내내 날씨가 좋다. 어제 저녁에 잠깐 비가와서 우산을 구비하긴 했는데 펼쳤다 접었다를 몇 번 반복하고 나니 오늘은 여전히 좋은 날씨.
이번 여행은 날씨가 다 했다.
천수각 위에 올라가면 오사카성 주변 경치가 아주 멋있게 보이겠지만, 기다리는 줄로 봐서는 30분은 넘게 기다려야 할 것 같아. 천수각 입장은 포기 했다.
바로 앞에 있는 미라이자 오사카성 내부에 기념품 상점이나 카페, 레스토랑이 있고 시원하니 오는 동안의 더위를 식히고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오사카성 매림으로 한바퀴 돌아 우메다로 간다.
오사카 순환선은 별도 요금을 내야 하나 오사카성에서 우메다로 가는 가장 빠른 열차이다보니 스이카로 계산했다.
오사카 남쪽을 난바와 덴노지가 담당하고 있다면 오사카의 북쪽은 우메다가 담당하고 있다.
헵파이브를 중심으로 거대한 쇼핑몰과 놀거리가 있는 우메다도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는 번화가이다.
한신우메다, 한큐백화점, 쿠루아쇼핑몰, 요도바시카메라등 어마어마한 쇼핑몰들이 있고, 우메다 공중정원이나 헵파이브의 스카이휠 같은 높은 건물들이 많고 전망대가 많아 날씨가 좋은 날 방문하면 좋은 곳이다.
한큐의 28층에 있는 '돈까스 KYK 한큐32번가점'에 방문했다. 전망 좋은 곳으로 자리를 안내해줘서 좋은 날 정말 맛있는 돈가츠를 먹었다. 돈가츠 맛이 그럭저럭이라도 경치를 보면 맛이 절로 두 배는 좋아지는 마법.
4시
러기지 해놓은 가방을 찾고 마지막 열차에 탑승했다.
입국날 오후4시까지의 여유는 여행에 있어서 보너스 같은 거다. 피로가 누적되고 누적되어 지칠 때쯤 마지막 날 일정이 끝나고 공항으로 출발한다.
딱, 적당한 시간대의 일정의 마무리.
4박5일쯤 되어보이는 2박3일의 짧은 일정 마무리.
두둑한 캐리어를 끌고 무사 귀국하고 일주일째 정신없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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